세계 최악의 직업으로 애플의 제품을 생산하는 대만기업 폭스콘 중국 노동자가 꼽혔다.
미국 온라인 매체 글로벌 포스트는 힘든 업무와 스트레스 등을 이유로 꼽으며 '세계 최악의 직업 7가지'를 소개했다.
최악의 직업 1위에는 대만기업 폭스콘의 중국 공장 노동자들이 꼽혔다. 이 기업은 애플 제품을 하청 생산하고 있고 2010년부터 현재까지 최소 18명의 노동자가 자살했다.
최근 아이폰 5 출시를 앞두고 일손이 부족해지자 대학생들을 낮은 임금으로 고용해 열악한 근로환경과 노동력 착취라는 오명을 씻지 못했다.
2위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기술자들이다. 이들은 지난해 3월 폭발한 원전에서 방사선에 노출된 채 일해야 하기 때문이다.
3위는 신변 위험이 따르는 세계 각국의 취재 기자들이 선정됐고 4위는 북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전속 요리사였던 일본인 후지모코 겐지(가명)가 올랐다. 1988년부터 2001년까지 독재자 밑에서 일했고, 일본으로 떠나면서 가족을 북한에 남겨야 했던 것이 이유다.
5위는 최근 학살이 벌어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론민 백금광산 노동자들이다. 지난 8월 임금인상 시위를 벌인 노동자 3000여 명을 향해 경찰이 발포해 34명이 사망했다.
6위는 코피 아난 유엔-아랍연맹 공동 시리아 특별 대사다. 그는 시리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평화 특사로 활동해왔으나, 정권과 반군의 유혈사태가 끝나지 않아 사임했다.
최악의 직업 7위에는 이색적인 직업의 고충을 가지고 있는 코끼리 정액 수집가가 선정돼 눈길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