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사무용 소프트웨어 오피스(Office)를 업그레이드하면서 부활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는 오피스에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와 클라우드 기능을 더해 차세대 운영체제(OS) 윈도8 기반의 터치스크린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는 “MS는 중요한 단계를 밟고 있다”면서 “더욱 새롭고 현대화한 오피스는 기업은 물론 일반 고객들에게 비할 데 없는 생산성과 유연성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머 CEO는 “(새로운 오피스는) MS의 최대 야심작”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최초의 자체 하드웨어 제품인 태블릿PC ‘서피스’를 공개하는 등 구글과 애플과의 경쟁을 강화하고 있다.
알 힐와 IDC 애널리스트는 “MS가 윈도8에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강화하는 등 전체 제품 라인을 개선하고 있다”면서 “MS가 최근 공개하는 제품과 서비스에 지난 수년에 걸쳐 개발한 것으로 터치스크린과 클라우드 서비스의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큰 모험이 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차세대 오피스는 MS의 클라우드서비스인 스카이드라이브(SkyDrive)에 문서를 저장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태블릿PC는 물론 모바일 기기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문서를 열어 볼 수 있다.
또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윈도OS를 기반으로 하는 기기에서 애플리케이션(앱)을 전송하고 자동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도록 한 것도 특징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차세대 오피스 MS가 지난달 인수한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 야머의 소셜 기능을 담고 있다.
야머는 구성원들끼리 업무 내용을 공유하고 대화할 수 있는 업무용 SNS를 개발하고 있다.
피플카드(People Card) 기능은 사진 등 오피스에 저장한 모든 내용을 온라인에 접속만 하면 어디서든 볼 수 있게 했다.
오피스는 인터넷 전화 스카이프 기능 역시 포함한다.
MS는 지난해 85억달러에 스카이프를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