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16일(현지시간) 덴마크를 방문해 유럽의 재정위기 극복 노력을 국제사회와 함께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후 주석은 헬레 토르닝 슈미트 덴마크 총리와 만나 이같이 약속한 후 “중국은 유럽경제가 안정을 유지하고 현재의 위기를 극복해 경제재건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토르닝 슈미트 총리는 유럽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해준 중국에 고마움을 전했다.
중국은 그동안 각종 국제회의나 정상회담 등을 통해 유럽 경제위기 극복 노력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중국은 유럽 등의 대출재원 확대를 위한 국제통화기금(IMF) 기금 확충 참여와 유럽안정기금(EFSF) 채권구입·유럽 일부 국가의 국채 매입 등을 진행으나 유럽이 기대하는 대규모 자금 수혈이나 지원은 시행하지 않았다.
후 주석은 덴마크 방문 동안 양국간 경제협력을 확대하고 중국의 북극협의회 옵서버국 참여 지원을 이끌어 내는 데 주력했다.
중국의 북극권 진출 추진은 자원개발과 항로 개척 등을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