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시 그리스 국민소득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리스 일간지 카티메리니는 30일(현지시간) 그리스 민간은행인 '내셔널뱅크'가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시 1인당 국민소득이 현재 1만9400유로에서 8700 유로로 55%가 감소하고, 국내총생산(GDP)은 22%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놨다고 보도했다.
내셔널뱅크는 국민소득 8700유로가 크로아티아와 폴란드, 라트비아 등 유럽의 중하위권 경제규모인 국가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실업률은 현재 20% 수준에서 34%로 높아지고 특히 여성과 젊은 층, 미숙련 노동자 계층 등이 큰 타격을 받는다고 분석했다.
내셔널뱅크는 또 연간 물가상승률이 32%, 대출 금리는 37%로 오르는가 하면 옛 드라크마화든 새로 도입한 통화든 그 실제 가치는 적어도 65% 평가절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유로화 이탈 후 새 통화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그리스가 불확실성과 사회 불안, 경제상황에 대한 공포심에 빠져들고 외국과 교역하는 기업은 심각한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