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커뮤니티(본문과 관련없음)
애견들의 성격이 키우는 주인의 성격을 따라 결정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23일(현지시간) '앤스로주스(Anthrozoos)' 저널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공격적인 성격의 개들은 주인에 성격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연구팀이 15~56세 성인 235명을 상대로 그들의 성격과 소유견의 성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불친절하고 경쟁심이 강한 견주들은 순종적인 애견보다 공격적인 개를 선호했다. 핏불테리어와 같은 공격적이라고 알려진 개들을 선호한 사람들일수록 까다롭고 짓궃은 성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젊을수록 공격적인 성향의 개를 선호하는 현상도 드러났다. 강아지의 성향은 공격적 성향에 테리어종, 순종적 성향에는 리트리버, 코커스파니엘 등이 분류·적용됐다.
이미 지난 4월 열린 영국 심리학회 회의에서는 작은 애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더 새로운 경험에 개방적이고 솔직하며, 다정하고 친절한 성격의 리트리버 종 견주들은 상냥하고 쾌활한 성격을 가졌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적 있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에 반론도 제기됐다. 조사결과에서 이용한 공격적인 개들이 실제로 공격적이라고 증명된 것이 아니라는 것.
반론자들은 공격적 성향으로 분류된 핏불테리어가 죽을 때까지 싸우는 투견으로 유명하지만 가족에게는 애정이 많고 순종적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