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회사 시타델이 페이스북 때문에 최대 3500만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산하 시타델증권이 페이스북의 기업공개(IPO)와 상장 첫 날 나스닥의 시스템 오류에 영향을 받아 최대 3500만달러의 손실을 입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타델은 핵심 사업인 헤지펀드 켄싱턴과 웰링턴을 중심으로 13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켄싱턴과 웰링턴의 1~4월 투자수익률은 플러스 9.3%.
블룸버그가 집계한 올해 헤지펀드의 평균 투자수익률 플러스 1.7%를 크게 웃돌고 있다.
앞서 마켓 메이커인 미국 나이트캐피털그룹도 23일 나스닥의 기술적 문제로 3500만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IPO 이후 24일까지 13% 하락했다.
로이터통신은 나이트캐피털과 시타델증권이 각각 3000만~3500만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