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커머스 업체 그루폰이 지난 1분기에 첫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전망을 웃도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그루폰은 14일(현지시간) 지난 1분기 일부 비용을 제외한 순이익이 1630만달러(주당 2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 급증한 5억5930만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과 매출 모두 전문가 예상을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그루폰이 1분기에 5억3060만달러의 매출과 주당 1센트의 순익을 각각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루폰은 지난해 11월 기업공개(IPO) 이후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40% 이상 하락하는 등 부진을 보였지만 이날 실적 개선으로 시장의 불안을 덜게 됐다.
해외시장에서의 약진과 마케팅 비용 절감 등이 실적 개선의 주요인이라는 평가다.
벤치마크의 클레이트 모런 애널리스트는 “해외 매출이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3억2070만달러에 달했다는 사실은 그루폰이 유럽 재정위기 등 글로벌시장의 요동에도 충격을 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루폰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은 너무 과도했다”면서 ‘매수’ 의견을 냈다.
앤드류 메이슨 그루폰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수 개월 안에 새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을 선보이는 등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루폰은 이날 나스닥 정규 거래에서 주가가 19% 폭등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도 추가로 17.85%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