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골 햄버거, 뉴요커 입맛 사로잡는다

입력 2012-03-2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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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우마미버거, 뉴욕 진출

▲체다치즈와 구운 양파, 말린 베이컨을 곁들여 만든 우마미버거의 맨리버거.
미국 로스엔젤레스(LA)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고급 햄버거가 뉴욕에 상륙한다.

호텔을 운영하는 SBE엔터테인먼트의 고급 햄버거 체인 ‘우마미버거’가 맨해튼에 매장을 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마미버거는 기존의 비프 패치에다 트뤼프향 치즈와 포트와인에 졸인 양파를 토핑하는 등 패스트푸드인 햄버거를 고급 요리로 발전시켰다.

SBE의 샘 나자리안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안에 고급 호텔 내에 20개 이상의 우마미버거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마미버거는 현재 LA와 그 인근에 6개, 샌프란시스코에 1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우마미버거는 미국 경제가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면서 외식 수요가 증가해 새로운 미각을 체험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400대 외식 체인점의 지난해 매출은 2420억달러로 전년보다 3.4% 증가했다.

나자리안 CEO는 “특히 햄버거에 대한 사람들의 의식이 진화하고 있다”며 “고급스러움과 새로운 것에 대한 저항감이 없는 사람들에게 고급 햄버거는 잘 먹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인 테크노믹에 따르면 1주일에 한 번 햄버거를 먹는 미국인은 48%로 2009년의 38%에서 증가했다.

다만 맥도날드 등 기존 체인점들도 프리미엄 버거를 내놓는 가운데 우마미버거 같은 인지도 낮은 버거가 비집고 들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맨해튼에는 개당 10달러대의 햄버거 체인이 무수히 많다.

이에 대해 나자리안 CEO는 황색 참치회에 와사비를 곁들인 햄버거를 와인, 마티니와 함께 내 맥도날드 같은 대형 체인과 차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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