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수요가 감소세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최근 보도했다.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업체 드비어스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위기로 올해 다이아몬드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이아몬드의 수요는 지난해 4분기부터 줄어들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필리페 멜리에 드비어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4분기 수요 감소가 올초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멜리에 CEO는 이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유럽 위기 영향으로 시장이 불안할 것”이라며 “소매 수요가 여전할 것이지만 작년 만큼은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과 인도 시장의 수요는 꾸준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다이아몬드 판매가 전년 대비 30% 증가했고 인도는 10~15% 늘어는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에서는 판매가 8% 늘었다.
드비어스의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74억달러를 기록했다.
총 생산은 지난해 3130만캐럿으로 전년 대비 5% 줄었지만 가격이 29% 상승했기 때문이다.
소매시장 수요는 11~13% 증가했다.
미국은 드비어스의 주요 시장으로 글로벌 수요의 38%를 차지하고 있다.
드비어스는 2015년까지 중국 인도시장이 미국과 비슷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