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전 세계에 걸친 희토류 확보를 위해 베트남에 희토류 가공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일본의 화학소재 전문기업으로 세계 2위인 신에쓰화학은 2590만달러를 투자해 베트남 북부 하이퐁에 희토류 가공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일간 탕니엔이 2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연간 1000t의 가공 능력을 갖춘 이 공장은 신에쓰화학의 첫 해외 공장으로 내년 2월부터 가동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베트남 공장이 완공되면 이 회사의 희토류 채광 및 가공 능력은 50% 늘고, 중국 의존도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호주 인도 등에서 들여오는 희토류도 가공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 공장에서 가공되는 희토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모터 등에 사용된다.
일본과 베트남은 지난해 10월 응웬떤중 베트남 총리의 일본 방문을 계기로 베트남에 매장된 희토류의 공동개발을 위한 작업을 가속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희토류의 자원 탐사를 위한 인재 육성과 광석에서의 희토류 분리 정제 및 응용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공동 연구와 협력을 진전시키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