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농구스타로 미 프로농구(NBA)에서 활약했던 야오밍이 상하이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상무위원으로 지명됐다고 16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한 상하이 정협 관계자는 “야오밍은 142명의 상하이 정협 위원 중 가장 젊다”고 말했다.
앞서 전 여자축구 간판스타였던 쑨원도 5년 전 상하이 정협 위원으로 지명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야오밍측 대변인은 “야오밍은 정협 위원으로서 정치적인 경력을 쌓겠다는 야망은 없다”면서 “그의 영향력을 이용해 보다 사회에 공헌하는 길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야오밍은 앞으로 정협에서 스포츠와 자선활동과 관련한 제안들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오밍은 상하이 출신으로 지난 2002년 NBA에 진출한 이후 8차례나 NBA 올스타에 뽑혔다.
그는 지난해 7월 발목 부상 등을 이유로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현재 상하이 농구단인 상하이 샤크스의 단장을 맡고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자신의 이름을 딴 와인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