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용 우주 정거장 톈궁(天宮) 1호와 도킹에 성공한 중국의 무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8호가 17일 귀환했다.
선저우 8호의 귀환 캡슐은 이날 오후 7시30분께(현지 시각) 예정대로 네이멍구자치구의 초원 지대에 착륙했다. 중국 우주 당국은 공중ㆍ지상 수색팀을 보내 선저우 8호를 회수했다.
이달 1일 발사된 선저우 8호는 지구 궤도에 먼저 올라가 있던 톈궁 1호와 지난 3일과 14일 각각 도킹에 성공했다.
무인 도킹에 성공함에 따라 중국은 내년에 발사할 선저우 9호부터는 우주인을 실제로 탑승시킨 상태에서 도킹을 시도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2년 후 톈궁 1호의 수명이 다하면 중국은 개량된 톈궁 2호, 톈궁 3호를 추가로 발사해 우주정거장 운영 기술을 계속 쌓아나갈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은 2016년께부터 정식 우주정거장 모듈을 차례로 쏘아 올려 2020년 무렵부터는 미국, 러시아가 주도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과 별도의 독자적인 우주정거장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