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당국이 태풍 네삿(nesat)이 접근함에 따라 주민 11만명에 대해 대피령을 내리고 선박 출항과 항공기 운항을 전면 금지했다.
필리핀 국가재난·위험관리회의는 26일 필리핀 최대 섬인 루손섬 남동부 해안 알바이주(州) 주민 11만명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알바이주가 속한 비콜지역행(行) 항공기들은 운항이 전면 중단됐고, 루손섬 남서부에 위치한 수도 마닐라 소재 학교들은 폭우와 강풍으로 이날 오후부터 문을 닫았다.
시속 120km의 강풍을 동반한 태풍 네삿은 현재 루손섬 오로라주(州) 북부 카시구란 지역에서 남동쪽으로 350km 떨어진 해상을 서북서진하고 있으며 27일 오전 오로라주와 이사벨라주에 상륙해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