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통업계가 여름에 이어 전력난이 예상되는 겨울 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절전의 일환으로 보온성 의류 수요가 늘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가벼운 방한복과 기능성 내의가 쏟아지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가 의류업체인 유니클로는 작년에 큰 인기를 모은 다운재킷 ‘울트라 라이트 다운’을 한층 더 가볍게 만들어 선보였다.
작년에 206g이었던 여성용 L 사이즈의 다운재킷은 올해 199g까지 가벼워졌다.
유니클로의 나카지마 데쓰로 최고운영책임자는 “작년에는 일찌감치 품절돼 성수기 특수를 놓쳤다”며 “올해는 생산체제를 강화해 작년의 2.5배 수준의 수량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류스타 김현중이 이온의 기능성 의류 '히트팩트' 모델로 발탁돼 활동하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 이온은 보온성이 강한 소재를 사용한 기능성 의류 ‘히트 팩트(HEAT FACT)’에 양모를 덧 댄 ‘히트팩트 울’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한류스타 김현중이 광고 모델로 활동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온은 목폴라 셔츠, 레깅스 등으로 제품을 다양화해 판매를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또다른 유통업체 세이유는 남성용 ‘하라마키 팬츠’를 내놨다.
이 제품은 복대와 속옷 기능을 조합한 내의로, 지난해 여성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이번에 남성용도 선보이게 됐다.
얇고 가벼워 양복 안에 입어도 거북하지 않다는 점 때문에 남성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