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특급 호텔체인 ‘오리엔트 익스프레스’가 영화의 한 장면같은 홍보 영상으로 부유층 고객을 사로잡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최근 보도했다.
미국 광고회사 샹들리에 크리에이티브는 최근 부유층 고객을 대상으로 “남들과는 다른 여행을 떠나자”는 광고를 시작했다.
호텔에 머무르는 것 뿐 아니라 여행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찾는 부유층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제안이다.
오리엔트 익스프레스는 특급 호텔급 시설을 열차 안에 그대로 옮겨놓은 호화 열차다.
‘꿈의 열차’로 불리는 오리엔트 익스프레스는 1883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운행을 시작해 유럽 사교계의 중심이 됐다.
꿈의 열차는 프랑스 파리에서 터키 이스탄불까지 2740km가 넘는 거리를 운행, 뮌헨·빈·부다페스트와 같은 유럽 주요 도시에 정차해 고객들이 그 지역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오리엔트 익스프레스는 동남아시아에서 싱가포르-방콕 구간도 운행하고 있다.
열차 하나가 박물관인 오리엔트 익스프레스는 중세 유럽의 고급 귀족문화를 엿볼 수 있는 매력이 특징이다.
동양의 양탄자, 벨벳 휘장, 마호가니로 된 천장, 스페인산의 부드러운 가죽을 씌운 깊숙한 안락의자 등 승객들이 과거로 시간 여행을 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또한 고급 요리와 최고급 와인을 제공하며 열차 승객들의 입맛도 즐겁게 한다.
오리엔트 익스프레스의 객실은 3개 등급으로, 프레지덴셜 스위트·스테이트 컴파트먼트·풀만 컴파트먼트로 나뉘어져 있다.
각 객실에는 샤워시설과 세면대, 화장실이 갖춰져 있고 창문으로는 멋진 경치도 즐길 수 있다.
한편 오리엔트 익스프레스에 자극을 받은 호텔 체인 리츠칼튼 역시 영화 같은 광고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리츠칼튼은 ‘우리는 당신과 함께 있습니다’라는 광고로, 부유층 고객에게 소중한 순간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