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 바츠 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전화로 해고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츠 CEO는 6일(현지시간) 갑작스런 사임 소식이 전해진 직후 사내 메일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모든 직원들에게 전했다.
그는 메일에서 “매우 유감스럽지만 지금 막 야후 이사회 회장으로부터 전화로 해임 소식을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기뻤다. 여러분의 앞날에 건투를 빈다”고 썼다.
앞서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인 올싱즈디지털(All Things Digital)은 이날 바츠 CEO가 사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바츠 CEO의 사임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검색엔진 시장에서의 부진을 벗기 위한 새로운 전략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올싱즈디지털은 전했다.
올싱즈디지털은 지난 몇 달간 바츠 CEO와 제리 양 창업자의 갈등이 컸다고 보도, 두 사람의 불화가 이번 사임과 무관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바츠 CEO의 갑작스런 사임으로 팀 모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당분간 CEO직을 수행하게 된다.
후임자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싱즈디지털은 소식통을 인용, 앞으로 제리 양 야후 창업자의 움직임이 더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