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멀럴리 포드 CEO
멀럴리 CEO는 미국 자동차 업계의 지각변동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포드는 지난달 미국시장의 월간 판매실적에서 제너럴모터스(GM)를 앞지르며 13년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포드는 지난 1일(현지시간) 지난 3월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한 21만2777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1위를 유지해온 GM의 지난달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에 그치며 20만6621대를 기록했다.
포드는 지난 1998년 이후 두 번째로 GM을 이긴 셈이 됐다.
포드의 판매 호조는 최근 미국의 기름 값이 꾸준히 오른 가운데 연비가 높은 차종들의 인기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 1분기 판매는 GM이 전년 동기 대비 24.1% 늘어난 59만2545대로 집계돼 포드(49만6720대)를 앞섰다.
포드는 지난해 순이익이 66억달러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멀럴리 CEO의 지난해 보수는 기본급 140만달러를 비롯해 현금보너스 900만달러 이상, 스톱옵션 등을 포함해 2650만달러(약 288억원)를 넘는다고 CNN머니가 최근 보도했다.
멀럴리 CEO의 거액 보수로 노사 협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올해 후반 거센 논란이 예고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전미자동차노조(UAW)와 포드, GM, 크라이슬러가 협상 중인 근로조건계약은 오는 9월 14일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