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상률-안원구 네 번째 소환ㆍ첫 대질신문

입력 2011-03-21 11: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최윤수 부장검사)는 21일 오전 한씨와 안원구(수감중) 전 국세청 국장을 각각 네 번째 소환해 대질신문했다.

검찰은 그림 로비, 청장 연임 로비, 태광실업 특별세무조사 과정의 직권남용 의혹, `도곡동 땅' 문건 등에 관해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을 영상녹화하며 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여러 의혹을 놓고 진실공방을 벌였던 한 전 청장과 안 전 국장이 대질조사를 받는 것은 처음이다.

한씨는 지난달 28일과 지난 10일, 17일 소환조사에서 "전군표 전 국세청장에게 `학동마을'을 선물했지만 인사 청탁은 없었다"고 그림 로비 의혹을 부인했으며, 나머지 의혹은 "실체가 없는 일방적 주장"이라고 일관되게 반박해왔다.

반면 한 전 청장의 의혹을 폭로했거나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던 안 전 국장은 참고인 조사에서 대체로 기존 진술을 유지하면서도 일부 의혹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진술을 다소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17일 둘을 소환해 대질신문을 하려 했으나 `변호인 입회' 여부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불발됐다.

검찰은 대질신문 내용을 토대로 양측 진술에 차이 나는 부분과 일치하는 부분을 가려낸 뒤 추가 대질과 다른 참고인 조사가 필요한지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한 전 청장이 2009년 3월 출국해 미국 뉴욕주립대의 방문연구원 신분으로 23개월간 체류하면서 생활비를 조달한 과정과 관련해 최근 국세청 직원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검찰은 10여개 안팎의 기업 관계자들도 불러 한씨가 일부 기업들로부터 고문료 등의 명목으로 생활비를 보조받았다는 의혹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699,000
    • +1.91%
    • 이더리움
    • 4,508,000
    • -2.53%
    • 비트코인 캐시
    • 623,500
    • +0.89%
    • 리플
    • 972
    • -5.45%
    • 솔라나
    • 300,800
    • +0.03%
    • 에이다
    • 813
    • -0.61%
    • 이오스
    • 767
    • -4.48%
    • 트론
    • 250
    • -4.94%
    • 스텔라루멘
    • 174
    • -5.9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550
    • +9.97%
    • 체인링크
    • 19,010
    • -4.76%
    • 샌드박스
    • 401
    • -4.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