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지난 17일 공시를 통해 2010년(1월~12월) 매출액은 전년 동기(5911억원) 대비 13.7%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영업이익은 934억원을, 순이익은 329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실적 상승의 큰 원인으로 신규품인 '프리베나'와 '둘코락스'의 성장을 꼽았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두 제품의 국내 유통망을 맡게 됐다"며 "이 제품들의 수익 증가로 인해 업계 3위에 오르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프리베나'는 미국계 제약사인 화이자의 제품으로 폐구균(어린이 폐렴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 백신이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1분기부터 이 제품을 도입, 발매했다.
또 베링거인겔하임의 변비약 '둘코락스'도 같은 시기에 판매를 맡아 2010년 1분기에만 두 제품 합쳐 155억원(총 매출의 8.6% 차지)의 매출을 올렸다.
제품별로 지난해 총 매출액은 '프리베나'와 가 342억원, '둘코락스'가 129억원이었다.
대웅제약은 올해도 이 제품들을 비롯해 축구선수 차두리를 광고 모델로 내세운 간 피로회복제 '우루사', 건강기능식품 '대웅 코큐텐 VQ 100mg' 등 주력품목을 앞세워 매출 상승세를 이어 갈 예정이다.
특히 지난달 출시한 정신분열증 치료제 '베아프렉사', 고혈압 복합제 '세비카'의 시장 정착화와 갱년기 증상 개선제품인 '황후애'의 매출 증대, 고용량(300mg 이상) UDCA의 세계 최초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 인증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대웅제약은 설명했다.
또한 프랑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고용량 UDCA의 임상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 인증을 받아 수출 분야에서도 수익을 챙길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