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축하선물 되팔아 소아암 아동 돕는다

입력 2011-01-10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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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흥수 대표 "큰 금액 아니지만 나눔의 기쁨 배가 된 것 같아"

▲생명나눔재단 임철진 사무총장(사진 가운데)에게 소아암 투병 아동 돕기 성금을 전달하고 있는 현대위아 신임 임원 박원간 이사대우(사진 왼쪽, 경영관리실)와 황영철 이사대우(사진 오른쪽, 공작기계 사업 관리팀)
현대자동차의 계열사인 현대위아가 임원승진 축하선물로 들어온 '난'들을 되팔아 소아암 아동들을 돕는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창원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정의 아동 윤현지(11개월) 양이 소아암 일종인 '신경모세포종'으로 투병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현대위아는 이 소식을 듣고 지난해 임원 승진인사 때 선물로 들어온 축하 난을 되팔은 300만원, 임원들의 진급축하 회식비를 아껴 모은 200만원을 더해 총 500만원을 생명나눔재단으로 기부했다.

임흥수 대표이사는 "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 '승진'이라는 경사를 통해 받은 축하 난을 다시 좋은 일에 사용함으로써 나눔의 기쁨이 배가 된 것 같다"며 "힘든 병마와 싸우고 있는 윤현지 양의 쾌유를 현대위아 임직원 모두가 함께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위아는 매월 임직원 대다수가 참가하는 '1,000원의 사랑' 기부금 매칭그랜트 사업을 통해 지역 아동 면학보조기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작년 연말 '무지개산타 봉사단' 및 '사랑의 연탄 나누기'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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