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11이 뜬다] ③ 경제 회복 자신하는 파키스탄 증시

입력 2011-01-10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카라치지수, 지난해 25% 상승...정치 안정이 최대 과제

파키스탄 경제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랠리를 펼치고 있다.

파키스탄증시 벤치마크인 카라치100 지수는 지난해 25% 상승한 1만2022.46포인트를 기록하며 지난 2008년 7월 이후 30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파키스탄 증시 벤치마크 카라치100 지수 추이 (블룸버그)

지난해 외국인 투자자들은 5억1500만달러(약 5789억원)를 순매수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이스마일 이크발 증권의 아파즈 무스타파 전무이사는 “은행과 에너지 부문 기업의 실적 호조에 대한 강한 기대감이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카라치 증권거래소의 자파르 모티왈라 이사는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해외자본의 유입으로 카라치 지수가 올해 1만4000포인트를 찍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톱라인 증권의 푸칸 펀자니 애널리스트는 “중산층의 부상과 도시화로 소비수요가 점차 늘고 있고 은행권은 안정된 수입 구조로 올해 좋은 성과를 올릴 것”이라며 “기업의 이익은 지난 4년간 정체상태였지만 향후 3년간 연 평균 13%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AKD증권의 아킬 카림 데디 회장은 “올해는 파키스탄 증시 최고의 해가 될 것”이라며 “펀더맨털이 개선되고 있고 중국과 맺은 대규모 경제협력 계약으로 경상수지 적자 문제도 해소될 것”이라며 낙관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지난해 12월 파키스탄을 방문해 35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경제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여름 대홍수로 파키스탄 증시도 8월에 8.7% 급락하는 등 타격을 받았지만 외국인들의 저가 매수세로 반등에 나섰다.

마크 모비어스 템플턴자산운용 회장은 “대홍수는 파키스탄 경제발전에 타격을 입혔지만 기업 가치는 매우 저평가돼 있어 매력적”이라며 “우리는 온갖 부정적 요소에도 불구하고 파키스탄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키스탄 최대 은행인 MCB뱅크는 경제성장 둔화와 경쟁사들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지점을 확대하고 종업원을 늘리는 등 공격적 경영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모함마드 우스만 알리 우스마니 MCB뱅크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파키스탄내 70개 지점을 신설하고 모바일 뱅킹과 외환거래, 송금관리 부문의 종업원을 늘리겠다”면서 “당국의 허가만 떨어진다면 중국과 중동, 유럽 등 해외에도 지점을 열 계획”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한편 파키스탄 증시의 최대 걸림돌은 정치 불안정이다.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의 사옘 알리 이코노미스트는 “정부는 연정 붕괴 위기에 처해있고 더 중요한 것은 경제 안정을 위한 적절한 정책을 실행할 시간도 부족하다”고 경고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7,742,000
    • +2.99%
    • 이더리움
    • 4,617,000
    • -0.99%
    • 비트코인 캐시
    • 607,500
    • -0.98%
    • 리플
    • 985
    • +4.68%
    • 솔라나
    • 299,500
    • -1.06%
    • 에이다
    • 829
    • +0.61%
    • 이오스
    • 786
    • +0.38%
    • 트론
    • 251
    • -0.79%
    • 스텔라루멘
    • 181
    • +5.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79,950
    • -3.33%
    • 체인링크
    • 19,920
    • -0.8%
    • 샌드박스
    • 415
    • -0.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