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아파트 브랜드로 알려진 삼성물산이 2010년 주택품질 소비자만족도 최우수업체로 선정됐다. 우수업체로는 송도국제도시개발, 포스코건설, 우미건설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공동주택 최우수관리단지는 부천 하얀마을아이파크, 광주 신안모아타운 아파트가 낙점됐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2009년 사용검사를 받은 300가구 이상 아파트 중에서 주택업체가 신청한 단지를 대상으로 내외부 품질, 안전시설, 하자처리 등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2010년 주택품질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소비자만족도 조사는 삼성물산 등 신청한 8개 업체 중 17개 단지 1만4492가구를 대상으로 표본을 추출, 전문설문조사기관에 의뢰해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소비자만족도 최우수업체로 100만점에 91점을 얻은 삼성물산이 낙점됐다. 2위는 외국계 건설사인 송도국제도시개발(88점), 3위는 포스코건설(87점), 4위는 우미건설(80점) 등이 우수업체로 선정됐다. 우수업체로 선정된 업체는 내년에 건설하는 주택 분양가격 산정시, 기본형 건축비의 2%에 해당하는 비용을 가산할 수 있게 된다. 분양가상한제 이상으로 분양가를 책정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또한, 평가자료를 해당 건설사에 제공해 주택분양시 예비청약자들에 대해 홍보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국토부는 이날 공동주택 최우수관리단지도 함께 발표했다. 승강기가 설치된 150가구 이상 공동주택 등을 대상으로 조사해 평가한 결과, 공동주택 최우수관리단지로 부천 하얀마을아이파크, 광주 신안모아타운 아파트가 공동 선정됐다. 우수관리단지로는 전주 동도미소드림 아파트, 대전 큰마을 아파트, 대구 두산위브2001 아파트가 이름을 올렸다.
일반관리, 시설 유지관리, 공동체 활성화, 에너지 점감 부문에 대해 시·도에서 1차 평가해 23개 우수단지를 추천을 받았으며, 공동주택우수관리단지선정위원회 2차 평가를 등을 거쳐 최종 우수관리 단지가 결정됐다.
우수관리단지로 선정된 아파트는 시·도 조례를 통해 공동주택 관리업무 등 비용지원을 우선적으로 받는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공동주택 관리 관련 강의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품질 소비자만족도 평가제도가 주택품질을 인증하는 정책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