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백신접종 이틀째인 26일 구체역 첫 발생지역인 경북 안동지역과 인근 예천지역에서는 일부 농민의 반발 속에서도 대체로 순조롭게 접종이 실시됐다.
안동에서는 첫날인 25일과 마찬가지로 총 22개 팀 88명의 방역요원이 투입돼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늦게까지 시 전역에서 접종활동을 펼쳤다.
한 때 북후면의 한 축산농민이 구제역 감염을 우려해 접종요원들의 접근을 거부하기도 했다.
그러나 방역공무원이 입회한 가운데 스스로 접종키로 합의하면서 접종이 재개됐다.
반면, 인근 예천군에서는 한우협회 소속 300여 농민들이 백신접종으로 인한 한우 가치 하락을 우려,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면서 이틀째 접종을 유보시켰다.
안동과 예천에서는 이달 말까지 한우와 육우, 젖소 등 모두 6만3000여마리에 백신을 접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