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전략산업과 내륙개발에 향후 5년간 4조위안(약 668조원)의 막대한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중국증권보는 15일(현지시간) 중국 공산당이 제 17기 당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17기 5중전회)에서 제12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의 초안을 집중 논의하고 향후 5년간 전략산업과 내륙지역 개발 등에 4조위안을 투입하는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향후 5년간 중국경제가 나갈 방향을 제시하는 제12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은 이번 17기 5중전회에서 집중적 논의를 거쳐 내년 3월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정식으로 승인된다.
12차 5개년 계획 초안 작성에 참여했던 한 전문가는 “이번 17기 5중전회에서 전략산업과 내륙개발에 향후 5년동안 4조위안을 투입하는 방안이 결정될 것”이며 “자금투입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달 7대전략진흥산업을 확정한 바 있다.
7대전략진흥산업은 신에너지, 에너지절약 및 전기자동차와 신재료, 신의약과 생명공학, 정보통신(IT)산업 등이다.
중국 정부는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1.5% 수준인 연구개발비 비중을 향후 5년동안 2~2.5%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말 종료되는 서부대개발 프로젝트를 잇는 새로운 내륙개발 계획도 시급한 상황이다.
상하이나 광저우 등 동부연안지역에 비해 중서부 내륙지역은 낙후돼 있고 주민들의 소득도 월등히 낮아 중국은 지난 10년 동안 서부대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향후 경제 초점도 임금인상과 소득분배를 통해 계층적, 지역적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이번 5중전회에서 내륙개발도 집중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