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증시는 26일(현지시간) 유럽 은행권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양호하다는 소식과 미국 주택지표의 호조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45% 상승한 257.12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증시 FTSE100 지수는 38.50포인트(0.73%) 오른 5351.12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DAX30 지수는 27.87포인트(0.45%) 상승한 6194.21로,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29.13포인트(0.81%) 뛴 3636.18로 마감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은행권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91개 은행 중 7개 은행만이 테스트에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11개 은행 탈락을 웃도는 것이다. 이에 은행주가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의 지난달 신규주택판매가 예상을 뛰어넘는 증가세를 보인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 상무부는 6월 신규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23.6% 증가한 연율 33만건을 기록해 40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5월 수정치인 연율 26만7000건에 이어 지난 1963년 이후 두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지난달 신규주택판매는 전문가 예상치인 전월 대비 3.3% 증가한 연율 31만건은 크게 웃돌았다.
업종별로는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양호로 은행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프랑스 최대 은행 BNP파리바가 2.37%, 프랑스 2위 은행 크레디트 아그리콜이 3.12%, 프랑스 3위 은행 소시에테제네랄이 5.24% 각각 급등했다.
멕시코만 기름 유출 사태를 일으켰던 영국 정유업체 BP는 토니 헤이워즈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10월 사임한다는 소식에 4.6%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