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닷컴을 비롯해 레드햇, 최초 클라우드 운영체제 소프트웨어인 VM웨어가 올해 최고의 기술주에 선정됐다.
온라인 금융매체 더스트리트닷컴은 최근 올해 최고의 기술주를 선정하고 아마존닷컴을 1위에 꼽았다.
아마존의 주가성적은 썩 좋지 않은 상태. 지난 6개월 동안 0.98% 떨어졌다. 아마존이 일부 장애물을 안고 있다는 평가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더스트리트닷컴은 인터넷 판매에 대해 부과하는 세금과 e북 단말기인 ‘킨들’의 대항마 애플의 아이패드를 장애물로 꼽았다.
그러나 킨들의 판매가 3백만대에 달하는데다 대형유통업체인 타깃에도 입점한 점이 긍정적이다.
온라인 신발 쇼핑몰 자포스닷컴을 인수한 점도 해외 판매 증가 기대감을 높였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다.
현재 아마존은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12%를 점유하고 있으며 126.49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는 주가는 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레드햇의 주가는 지난 6개월 동안 9.7% 상승해 애널리스트들이 선호하는 종목으로 자리를 잡았다.
금융자문기관 라자드의 피시바인 애널리스트는 “레드햇은 중견 규모 소프웨어사 중 가장 잘 포지셔닝된 기업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레드햇의 지난 1분기 매출은 2억91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0% 급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2억289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주당순익은 18센트를 기록해 전년동기 주당 15센트보다 3센트 늘었다.
전문가들은 마이크로소프트, 노벨, 오라클 등의 소프트웨어 업체와 경쟁하는 레드햇이 기술적 트렌드에 접근하기 좋은 위치에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가상 서버관리 툴인 버츄얼라이제이션을 비롯해 클라우드 컴퓨팅과 미들웨어에 대한 수요 증가가 이를 입증하고 있다.
현재 매물로 나온 레드햇은 IBM 또는 오라클의 인수가 유력하지만 어느 기업의 손에 넘어갈지에 대해서는 추측이 엇갈리고 있다.
피시바인은 "레드햇은 독특한 기술과 사업 모델로 인해 상당한 프리미엄 가치를 지닌 이상적인 인수후보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주가는 지난 상반기 월 72% 이상 상승해 현재 71달선을 돌파했다.
글리처앤컴퍼니의 브라이언 마쉘 애널리스트는 "VM웨어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면서 "(기술적인 면을 감안해) 주가목표를 65달러에서 85달러로 올렸다”고 말했다.
버츄얼라이제이션은 물리적 하드웨어를 다수의 가상 덩어리로 나누게 하는 기술로 운영체제와 어플리케이션을 다루는 이용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