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창의적 리더 8명

입력 2010-06-21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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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도상국 주목...저소득층 구원·교육사업 이끌어

▲(왼쪽부터) 빅터와 윌리엄 형제(리앤펑), 세스 버클리(IAVI), 무하마드 유누스(그라민 뱅크), 리킨 간디(디지털 그린), 발레리 고티에 (프랑스 HEC), 락시미 미탈(미탈 챔피언스 트러스트), 인드라니 메디(인도 마이크로소프트), 자오샤오강(CSR) =포춘
위로부터가 아닌 밑에서부터의 개혁으로 또 다른 세상을 창조하는 사람들. 전세계가 눈부신 기술발전에 취해 있는 동안 소외된 이들을 통해 세상의 변화를 외치는 사람들.

미국 경제 격주간지 포춘은 17일(현지시간) 글로벌 경기 침체 가운데서도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성장을 돕는 8명의 창의적 글로벌 리더를 소개하며 이들의 행보가 세계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홍콩을 대표하는 다국적 기업 리앤펑의 빅터와 윌리엄 펑 형제. 1973년 홍콩에 설립된 리앤펑은 전세계 44개국 88개 사무실을 가진 거대 기업으로 변모했다.

포춘은 세계 최대 소비재 생산업체 리앤펑이 아시아 유럽 미국 아프리카 내 3만개 이상의 공장에서 막대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점에 주목, 이들 형제를 창의적 글로벌 리더의 첫 번째로 꼽았다.

두 번째 인물은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국제에이즈백신운동(IAVI)의 세스 버클리 회장이다.

그는 1990년대 중반 우간다 캄팔라 질병통제센터 근무 중 도시 주민 18.6%가 전염된 에이즈의 파괴력을 경험하고 에이즈백신 발견과 보급을 위해 1996년 IAVI를 설립하며 인생의 전환을 꾀했다.

마이크로파이낸스(소액금융지원)로 제3세계 은행시스템 개혁을 주도한 무하마드 유누스는 포춘의 창의적 글로벌 리더에 네 번째로 선정됐다.

그는 1976년 방글라데시에 그라민뱅크극 설립해 저금리 융자로 저소득층 회생 지원에 선구적 역할을 해왔다.

유누스는 2006년 노벨평화상을 비롯해 2009년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 훈장을 받았다.

인도의 서민 계몽운동 단체인 디지털그린을 이끌고 있는 리킨 간디도 창의적 글로벌 리더로 선정됐다.

현재 인도 4개주에서 활동 중인 디지털그린은 향후 3년 안에 남아시아와 아프리카의 1200개 마을로 확장할 계획이다.

프랑스 파리의 명문 HEC 부학장인 발레리 고티에는 여성의 리더십과 관계된 과정을 주도해 세계 각국의 여학생들을 집중시키고 있다.

세계 최대 철강기업인 아르셀로미탈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인도 최대 거부인 락시미 미탈 그는 ‘미탈 챔피언스 트러스트’를 설립해 전도유망한 운동선수들을 지원하며 올림픽 메달을 기원하고 있다.

인도 PC 보급의 어머니인 인드라니 메디와 중국 최대 철도업체인 중국남방기관의 자오 샤오강 CEO 역시 창조적 리더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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