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이라크 총선 이후 이라크 의회 첫 개원일인 14일을 앞두고 대형 테러가 발생했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13일(현지시간) 무장괴한들이 이라크 중앙은행을 습격해 지금까지 15명이 사망하고 4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0분경 중앙은행 인근에서 자살폭탄 등 폭발사고가 일어나 후 소총 등으로 무장한 이라크군 군복 차림의 무장괴한들이 중앙은행 건물을 공격했다.
이들의 습격으로 중앙은행 직원 등 15명이 숨지고 43명이 부상당했으며 나머지 직원들은 인질로 붙잡혀 있다.
피습 이후 현장에 도착한 이라크 보안군과 경찰이 건물을 포위하고 중앙은행 건물 옥상에 위치한 무장괴한들과 총격적을 벌이는 등 대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장괴한의 구체적인 테러목적이 무엇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라크에서는 최근 정치 테러의 성격을 띤 무장강도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무장강도들이 이라크 남부 바스라의 보석상을 습격해 3명을 살해하고 대량의 금을 탈취했고 지난달 25일에는 바그다드 보석상가에 10명의 무장강도가 들어와 상인 15명을 사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