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출근시간이 가장 긴 도시는 베이징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과학원이 ‘2010년 중국 신형도시화 보고’에서 베이징 및 상하이 등 중국 50개 대도시의 출근 소요시간을 조사한 결과, 베이징이 평균 52분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고 6일(현지시간) 화서도시보가 보도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광저우가 48분으로 베이징의 뒤를 이었고 상하이가 47분, 선전이 46분을 각각 기록하는 등 대도시의 출근 소요시간은 40~50분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50개 도시 중 상위 17개 대도시의 평균 출근 소요시간은 30분 전후로 조사됐다.
뉴원위안(牛文元) 과학원 교수는 “교통 시스템이 도시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대도시는 긴 이동거리와 교통체증 등으로 출근시간이 중소도시보다 훨씬 많이 걸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도시는 교통 체증을 제외한 도시화 수준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도시화 수준 전체평가에서 상하이가 1위를 차지했고 베이징과 선전이 그 뒤를 이었고 중국 내륙의 중심 도시인 쓰촨성 성도 청두가 5위에 올랐다.
과학원은 오는 2020년안에 21개 도시의 국내총생산(GDP)이 1조위안(약 176조원)을 돌파하고 2050년에는 GDP가 1조위안을 넘는 도시가 82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베이징과 상하이가 GDP 1조위안을 돌파했고 광저우가 올해 1조위안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