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동일본대지진 쓰나미 피해로 가동 중단돼
12월 상업운전 재개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멈춰선 도호쿠전력의 미야기현 오나가와 원자력 발전소 2호기가 29일 오후 재가동한다. 쓰나미 피해를 입은 지 13년만이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오나가와 원전 2호기는 이날 오후 6~8시 사이 재가동된다. 11월 발전과 송전을 개시하고, 12월에는 상업운전을 재개해 겨울철 전력 수요 보강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오나가와 원전 2호기는 동일본대지진 발생 당시 13m 높이의 쓰나미가 밀려오면서 건물 지하가 침수되는 피해를 겪었다. 일부 설비가 손상됐지만, 원자로 3기 전체가 안전하게 정지됐다.
도호쿠전력은 2013년 5월 오나가와 원전 2호기 공사에 착수해 올해 5월 완료했다.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적합성 심사와 추가 공사 등으로 당초 예정보다 공사가 8년이나 늦게 완료됐다. 공사에는 총 5700억 엔(약 5조1621억 원)이 들어갔다.
도호쿠전력은 쓰나미 피해를 감안해 해발 29m 높이, 길이 800m의 방조제를 설치했다. 또 외부 전원이나 원자로 내 비상용 디젤 발전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을 대비해 가스 터빈 발전기를 두고, 7일간 대응할 수 있는 냉각수 저수조 등을 갖추는 등의 보강공사를 진행했다.
주고쿠 력은 혼슈 서부 시마네현 마쓰에시에 있는 시마네 원전 2호기 원자로의 재가동을 위해 원자로에 핵연료를 장전하는 작업을 전날 시작했다. 주고쿠 전력은 12월 재가동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