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장재훈 “전기차 정체?...‘수소’로 활로 찾을 것”

입력 2024-10-2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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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주최 제26차 세계경영자회의 참석
“경쟁우위는 에너지에...수소사회 리더 될 것”

▲현대차 장재훈 사장이 22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의 인도증권거래소(NSE)에서 현대차 인도법인(HMIL) 기업공개(IPO)와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 장재훈 사장이 22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의 인도증권거래소(NSE)에서 현대차 인도법인(HMIL) 기업공개(IPO)와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 장재훈 사장이 28일 그룹 차원에서의 ‘수소 경제권’ 구축을 공언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장 사장은 이날 닛케이가 주최한 제26차 ‘세계경영자회의’ 연사로 참석해 “수소사회의 리더가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사장은 현재 자동차 산업에 대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있고, 불확실성이 높다”고 지적하며 “우리의 경쟁 우위는 에너지 분야, 특히 수소에 있다”고 강조했다.

수소 분야 확대를 위해 현대차 그룹 산하의 여러 기업을 활용할 계획이다.

장 사장은 “자동차뿐 아니라 기관차, 제철 등 모든 업종에서 수소를 활용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차(FCV)에 대해 특히 기대감을 드러냈다.

장 사장은 “(FCV에 대해) 30년간 개발을 계속해왔고, 포기하지 않았다”며 “승용차, 상용차 전 부문에서 모두 1위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세계 3위 완성차 기업인 현대차는 전기차 분야에서도 약진하는 기업으로 꼽히지만, 2022년 진출한 일본 전기차 시장에서의 존재감은 미미한 상황이다.

이에 장 사장은 비용 경쟁력이 더 높은 차세대 배터리에 주력하며 일본 전기차 시장에서의 도약을 준비중이다.

그는 글로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대해서도 “차세대 전기차 시대를 대비하는 적기”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일본 시장에서의 활로를 모색하는 방안으로는 “일본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 인지도를 높이고, 현대 전기차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컬처컨비니언스클럽(CCC)과의 협업을 통해 일본 소비자 데이터를 활용하는 전략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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