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금값] 4거래일 연속 하락...달러 강세 여파

입력 2024-10-10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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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9월 의사록 공개 후 ‘빅컷’ 관측 한층 더 후퇴
달러인덱스, 2개월래 최고치

▲싱가포르 매장에서 한 직원이 금괴를 보여주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싱가포르 매장에서 한 직원이 금괴를 보여주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국제금값은 9일(현지시간)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 중심인 12월물은 전주 주말 대비 9.4달러(0.4%) 떨어진 온스당 262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금 현물 가격은 6거래일 연속 하락(-0.5%)해 온스당 2607.93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1월 빅컷(0.5%포인트(p) 금리 인하) 전망이 더욱 후퇴하면서 달러 강세가 이어졌다. 달러로 결제되는 금 가격은 통상 달러 가치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33% 오른 102.89를 나타냈다. 이는 8월 16일 이후 최고치다.

이날 공개된 의사록은 “일부(some) 위원은 이번 회의에서 0.25%p 인하를 선호했다고 언급했으며, 소수(a few) 다른 위원은 그런 결정을 지지할 수 있었음을 시사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9월 FOMC 회의에서 투표권을 보유한 연준 인사 중 미셸 보먼 이사 1명만 0.25%p 인하를 주장하며 빅컷에 반대표를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회의장에선 보먼 이사 외에 일부 위원들도 0.25%p 인하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9월 의사록은 연준이 향후 금리 인하 속도가 초기(9월)의 큰 폭의 인하 여부에 따라 결정되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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