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중동 지역의 충돌 격화와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 책임을 돌리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이 우리를 제3차 세계 대전으로 이끌고 있다”고 주장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주 와우나키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란의 공격을 언급하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이 “무능하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세계적인 참사에 매우 가까워졌다”며 중동의 변화하는 정세가 파괴적인 세계 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운영하는 무능한 두 사람이 우리를 다른 어떤 전쟁과도 비교할 수 없는 제3차 세계대전 직전으로 이끌고 있다. 그 어떤 전쟁과도 비교할 수 없는 전쟁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위 적들이 더는 미국을 존중하지 않는다”며 “해리스 부통령이 4년 더 하면 세계는 불에 타 없어질 것이고, 내가 이기면 우리는 세계 평화를 되찾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란과 러시아가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을 바란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들은 해리스 부통령이 권력을 유지하는 한 그 어느 때보다도 미국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이날 이스라엘을 상대로 180여 발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다. 이스라엘은 이러한 공세가 자국에 피해를 주지 않았다면서도 “이란은 큰 실수를 했고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보복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