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Daewoong)은 19일 대웅제약, 대웅바이오, 대웅테라퓨틱스 등 3개 계열사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고지혈증 치료제용 원료의약품 국산화를 위한 ‘2024년 소재부품기술개발 사업’의 총 주관사와 세부 주관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는 피타바스타틴과 같은 3세대 스타틴 계열의 고지혈증 치료제 원료의약품을 국산화하고, 나아가 중간체와 완제의약품까지 국내에서 모두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부터 오는 2028년 12월까지 총 54개월간 진행되는 사업으로, 정부는 총 18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한다.
대웅은 이를 위해 원료의약품의 소재가 되는 △핵심 출발물질 발굴 △중간체와 합성공정 개발 △완제의약품 제조기술 확보 등의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완제의약품 제조공정 확립을 진행하기 위해 공정별 순도관리, 유연물질 관리와 평가체계를 확보하며, GMP(의약품 제조 품질관리 기준)에 따라 이를 실제로 적용하는 완제의약품 생산 실증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고지혈증 환자는 2016년부터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고지혈증 치료제 원료의약품의 자급률은 13% 수준으로 나머지는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팬데믹과 같은 상황에서 원료의약품 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공급망이 취약해질 우려가 있어, 고지혈증 치료제의 국산화가 시급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그룹은 품질관리와 제조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며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원료부터 완제까지 국산화 수직계열화의 성공모델을 제시하고, 국산 원료와 완제의약품의 실질적 자급률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