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O, 욕설 필터링 서비스 출시 1년...이용사 37곳, 욕설 탐지 33만건

입력 2024-08-2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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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S 이미지.  (사진제공=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KSS 이미지. (사진제공=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는 욕설 필터링 서비스인 이용자보호시스템(KSS)을 이용하는 기업·기관 수가 출시 1년 만에 37곳에 달한다고 29일 밝혔다. KSS를 통한 욕설 탐지 및 보호조치 건수도 33만 건으로 나타났다.

KISO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무상으로 제공한 욕설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KSS를 개발했다. 다양한 플랫폼 환경에서 게시글, 댓글, 아이디 등에 욕설·비속어가 포함된 경우 이를 탐지하고 걸러내는 서비스다.

앞서 올해 4월에는 네이버와 카카오로부터 추가 DB를 제공받아 기존의 사용 빈도가 낮은 단어 및 중복된 내용을 삭제하고 새롭게 추가된 신종 욕설·비속어 20만 건을 추가했다. 이번 업데이트 작업을 통해 현재 약 80만 건의 욕설·비속어 DB를 보유하게 됐다.

KISO는 건강한 인터넷문화 조성을 위해 공공기관과 언론사, KISO 회원사 등에 KSS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일반 기업에도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에 출시 1년 만에 온라인 커뮤니티와 인공지능(AI)·메타버스 플랫폼, 금융기관, 교육 서비스 업체, 쇼핑몰, 언론사, 공공기관 등 37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EBS가 만든 교육용 메타버스 위캔버스 게시글과 채팅 서비스에서 욕설·비속어를 탐지한다. 티맵 앱 내 장소 리뷰, 중고 거래 플랫폼 번개장터 내 고객 게시판에서도 활용된다. 국립중앙도서관, 화성시, 충청북도교육청도 KSS를 도입했다.

황용석 KISO 자율규제DB위원회 위원장(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은 "즉각적인 이용자 보호조치는 물론 인터넷이 건강한 공론장으로 기능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DB 분류 기준을 세분화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개발해 회원사의 요구에 맞춰 고도화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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