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기존 엠폭스도 아직 유럽에 남아…매달 100건 보고”

입력 2024-08-2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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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변이 확산과 별개로 문제
“코로나19 때와는 다르다” 강조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계보건기구(WHO) 로고가 보인다. 제네바/로이터연합뉴스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계보건기구(WHO) 로고가 보인다. 제네바/로이터연합뉴스
변종 엠폭스가 아프리카를 강타한 가운데 유럽에선 기존에 퍼진 엠폭스 바이러스도 여전히 근절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 BBC에 따르면 타릭 자사레비치 세계보건기구(WHO)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전문가들이 많은 내용을 파악하고 있는 엠폭스 하위계통 2형이 유럽에서 지금도 확산하고 있다”며 “이 엠폭스는 유럽에서 매달 100건 정도 발병 사례가 나온다”고 밝혔다. 이어 “유럽에서 질병 통제의 마지막 단계를 완성하지 못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한스 클루게 WHO 유럽 책임자 역시 브리핑에서 “매달 최소 100건의 새로운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며 “우린 반드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엠폭스를 근절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겠는가, 아니면 또 다른 공황과 방치의 순환에 빠지겠는가”라며 “지금과 향후 몇 년을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유럽과 세계에 중대한 시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 때처럼 유럽을 봉쇄해야 한다는 지적에는 반대했다. 그는 “WHO가 또 다른 코로나19인가? 답은 분명히 ‘아니오’다”며 “우린 지역과 대륙을 넘나들며 엠폭스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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