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화현 위메프 대표이사가 “소비자 피해 없도록 최선을 다해서 보상하겠다”고 약속했다.
류 대표는 25일 새벽 서울 강남구 삼성동 위메프 본사에서 “불편 끼쳐 죄송하고 마음 깊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류 대표는 “전날(24일) PG사(결제대행업체)에서 (결제) 승인과 환불을 모두 막아서 혼란이 생겼다”며 “(소비자 환불 문제에 대해)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고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이날 오전 연합뉴스 취재진에게 "지난주까지 위메프 정산 지연금은 400억원이었는데 현재 티몬과 위메프를 합친 미 정산금은 1000억원 정도"라면서 "정산 대금은 큐텐 차원에서 확보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PG사(결제대행업체)들이 오늘 오전 중 여행상품에 대한 카드 결제 취소가 가능하도록 풀어주기로 했다"고 했다. 이날은 위메프와 티몬의 정산일로 알려졌다.
류 대표가 갑작스럽게 견해를 밝힌 건 위메프 본사에 24일 밤부터 여행상품 등 구매 상품에 대한 환불을 받으려는 소비자들이 수백 명 가량 몰린 탓이다. 현재 위메프는 재무팀과 함께 (상품) 예약번호, 환불자명 등을 확인하며 환불 요청을 접수하고 있다.
한편 계열사 정산 지연 사태 악화에 싱가포르에 머물던 구영배 큐텐 대표도 최근 한국에 귀국,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 대표의 입장·대책 발표 등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나온 게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