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크에어, 강아지 기내서 자유롭게 이동
뼈 보존·박제·맞춤 유골함 등 추모 방식에도 거금 들여
최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생명공학 회사 로열은 반려견의 생명 연장을 위한 세계 최초의 장수 약을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로열이 제공한 데이터가 효과에 대한 합리적 기대가 있음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는 서한을 받았고, 올해 초에는 반려견 장수약 시장 출시를 위해 4500만 달러(약 620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FDA의 서한은 해당 약품이 미충족 의료 수요를 충족하고 까다로운 임상시험이 필요한 동물용 의약품을 신속하게 승인하는 제도인 ‘확대 조건부 승인’ 요건 중 하나를 충족했음을 의미한다고 NYT는 짚었다. 이 약은 아직 반려견 보호자에게 제공되지 않으며, FDA는 여전히 회사의 안전 및 제조 데이터를 검토해야 한다. 다만 2026년 조건부 승인을 받으면 대규모 임상시험이 완료되기 전이라도 반려견 수명 연장을 위한 약물 마케팅을 시작할 수 있다. 셀린 할리우아 로얄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최소 1년의 건강한 수명 연장을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 한공편은 1편당 10마리까지 탑승할 수 있다. 주인 1명과 반려견 1마리의 항공권 가격은 국제선 편도 8000달러, 국내선 6000달러다. 우선 뉴욕, 로스앤젤레스(LA), 런던 간 서비스를 시작한다. 파리, 밀라노, 시카고, 시애틀 등에서 계절별 운항편을 검토하고 있다.
뼈 보존, 박제, 맞춤형 유골함 등 반려견이 죽은 뒤 다양한 방식으로 거금을 들여 추모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반려동물 유골함은 통상 50달러~수백 달러의 비용이 들지만, 맞춤 제작을 할 경우 비용이 수천 달러로 뛴다. 몇몇 감성적인 견주들은 종종 예술가에게 청동, 종이, 나무, 도자기 등 맞춤형 조각품을 반려동물 유골함으로 의뢰하기도 한다. 실물과 같은 박제와 뼈 보존을 위해서 수천 달러를 들여야 한다.
코로나19 사태 때 사람들이 집에서 반려견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유대감이 더욱 강해져 이러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장례 업계와 반려동물 관련 전문가에게 추모 용품을 공급하는 테리베어의 니키 노르딘은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위해 기꺼이 지출하는 금액에는 그다지 큰 제한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