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국내 최초 액화수소 운송 개시…‘수소물류’ 선점

입력 2024-05-0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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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인천플랜트 생산 액화수소 전국으로 운송
국내 최초·유일 액화수소 운송 업체…수소물류 선점

▲CJ대한통운의 액화수소 탱크 트레일러가 SK E&S 인천 액화수소플랜트에서 생산한 액화수소를 싣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공=CJ 대한통운)
▲CJ대한통운의 액화수소 탱크 트레일러가 SK E&S 인천 액화수소플랜트에서 생산한 액화수소를 싣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공=CJ 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미래 핵심 에너지원인 액화수소 관련 운송사업을 선점해 수소물류 시장을 선도한다.

CJ대한통운은 액화수소 운송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액화수소 운송사업은 CJ대한통운이 국내에서는 최초로 시작하며 현재 운송 가능한 유일한 물류업체다.

8일 SK E&S의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 준공에 따라 액화수소 운송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는 하루 90톤(t), 연 3만t의 액화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시설이다. CJ대한통운은 여기서 생산된 액화수소의 전국 운송을 맡았다.

CJ대한통운은 SK E&S의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에서 생산된 액화수소를 전용 특수 탱크트레일러에 실어 전국 각지 충전소로 운송한다. 현재 충전소는 인천 가좌 등 총 6곳이며 버스 등 수소차들이 이곳에서 충전해 운행하게 된다. 액화수소 충전소는 향후 전국 40개소까지 확대될 예정으로 CJ대한통운은 이에 발맞춰 탱크트레일러 차량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액화수소는 상온에서 기체 형태로 존재하는 수소를 영하 253도의 극저온 상태로 냉각해 액체 형태로 만든 수소다. 기체수소 대비 부피가 1/800, 1회 운송량은 약 10배 수준으로 대용량 저장·운송에 유리하고 저압에서 운송할 수 있어 안전성이 높으며 빠른 충전 속도와 짧은 충전 대기 시간 등의 강점이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21년부터 국내 물류분야의 새로운 영역인 액화수소 운송의 완벽한 수행을 위해 SK E&S와 긴밀히 협의해왔다. 지난해 액화수소 탱크트레일러 3대를 확보해 올해 초부터 전국 충전소의 테스트를 위한 초도물량을 운송하면서 운영역량을 축적해왔다.

CJ대한통운의 액화수소 운송사업 본격화는 수소생태계의 핵심 에너지원을 취급하는 ‘수소물류’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 및 선점한다는 의미가 있다.

CJ대한통운은 앞서 지난해 6월 기체수소 운송사업에 진출했으며 이번 액화수소 운송사업 본격화로 기체, 액체를 망라해 수소물류 전반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또한 액화수소 운송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으며 수소물류에 대한 업계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수소물류에 대한 체계와 기준 등을 확립하고 운영 노하우를 축적해 새로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수소 생태계의 연착륙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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