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책의 날' 행사 열린다…유인촌 "책 읽는 문화 전방위로 확산"

입력 2024-04-2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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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계ㆍ지자체 등 함께 전국서 ‘세계 책의 날’ 행사 열어
유인촌 장관ㆍ황정민 배우 셰익스피어 낭독회 함께 출연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세계 책의 날'을 맞아 광화문 책마당 등 전국 공공도서관에서 다채로운 독서 문화 행사가 열린다.

22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지난주 발표한 '제4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의 일환으로 모든 국민이 충분히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독서 문화를 장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계 책의 날'은 1616년 셰익스피어와 세르반테스가 4월 23일에 서거한 역사에서 유래됐다. 유네스코는 1995년 전 세계인의 독서 증진을 위해 매년 4월 23일을 '세계 책의 날'로 지정했다.

문체부는 도서관, 지자체와 함께 다양한 독서 문화 행사를 연다. 우선 광화문 세종라운지(세종문화회관 지하 1층)에서 '세계 책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장강명 작가 등 인기 작가들을 비롯해 출판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책 선물 행사와 낭독회, 북토크를 통해 책과 독서의 중요성을 되새긴다.

이날 낮 12시부터 열리는 행사에는 유인촌 장관과 배우 황정민이 함께 셰익스피어의 작품 '맥베스'를 낭독한다. 유 장관은 배우 시절 연극 '햄릿'에 주연으로 다수 참여한 바 있다. 황정민도 '리처드3세'에 출연하는 등 두 사람 모두 셰익스피어 작품과 인연이 깊다.

또 장강명, 김민영 작가가 북토크 행사에 참석해 독서에 대한 참신한 통찰과 재치 있는 경험담을 전할 예정이다.

온라인에서도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한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다. 문체부는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작가, 책 콘텐츠 유튜브 창작자 등과 함께 책 추천 챌린지 '나의 인생 책, 추천하기'를 진행한다. 참여자는 책을 소개한 후 지인 3명이 챌린지를 이어가도록 지목하면 된다.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도 선물한다.

▲‘세계 책의 날’ 기념 문체부 전 직원 촬영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세계 책의 날’ 기념 문체부 전 직원 촬영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가 야외도서관으로 재단장한 광화문 '해치마당'에서는 국민에게 책과 장미를 함께 선물하는 행사가 열린다. 선물하는 책은 수필부터 학술서적까지 다양하다. 독서 취약계층을 위한 큰 글자책이나 점자책도 포함했다.

전국 10개 광역 지자체, 17개 공공도서관에서는 저자 강연, 이색 독서문화체험, 문화공연, 책 전시 등 독서문화행사를 개최한다. 한국저작권위원회는 지역 서점과 연계해 북토크 등 '세계 책의 날'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유 장관은 "문체부가 4월 18일에 발표한 제4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은 향후 독서정책을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물"이라며 "'세계 책의 날'을 달라지는 독서문화 진흥 정책의 시작점으로 삼고 독서ㆍ인문ㆍ문학ㆍ도서관 정책 간 연계, 부처 간 협력 강화, 예산 확보 등을 통해 책 읽는 문화를 전방위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많은 국민이 지역 서점에서 좋은 책을 구입해 함께 나누고 낭독회, 북토크 등 다양한 책 문화행사로 소통하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 장관은 내일 국무회의에서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에게 책을 선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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