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일 “의과대학 교수의 절반은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고 환자 곁을 지키고 있는 점에 감사하다”며 “정부는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하고 의료계와의 대화와 설득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 차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과 의사 집단행동 현황을 점검하고, 비상진료체계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3월 4주차 상급종합병원 입원환자는 2만1993명으로 전주보다 0.9%, 3월 1주차 대비 4.5% 증가했다.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7150명대를 유지 중이다. 또한 응급의료기관은 대부분 축소 없이 정상운영 중이다.
다만 집단행동 장기화로 주말 새 응급의료기관 중 일부 진료과목에 대해 진료를 제한한 기관이 다소 증가했다.
이에 중대본은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중증·응급 중심 비상진료체계를 기존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먼저 상급종합병원에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기 위해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를 기존 413명 파견한 데 이어 필수진료과목 전문의 중심으로 추가 배치하고, 시니어 의사와 진료지원(PA) 간호사 추가 채용을 지원한다.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간 진료협력을 보완·강화할 계획이다.
조 차장은 “정부의 대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 의대 교수들은 집단사직을 철회하고, 전공의들은 병원으로 복귀해 주기 바란다”며 “대한의사협회는 국민 눈높이에 벗어나는 과격한 주장을 철회하고 대화 분위기 조성에 나서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생명이 경각에 달린 환자와 가족들의 애타는 심정을 생각해서라도 의료계가 대표성 있는 대화 창구를 조속히 구성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