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작년 매출 ‘역대 최대’…손실도 40% 줄여

입력 2024-03-29 16:02 수정 2024-03-29 17: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매출 2조774억ㆍ영업손실 1436억 원...창사 이래 첫 연간손실↓

▲김슬아 컬리 대표 (사진제공=컬리)
▲김슬아 컬리 대표 (사진제공=컬리)

새벽배송 업체 컬리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거두는 동시에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손실 폭을 줄였다.

컬리는 지난해 연결기준 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증가한 2조774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436억 원으로 전년 대비 40% 감소했다. 컬리의 연간 손실이 감소한 것은 회사 설립 이래 처음이다. 영업이익률 측면에서는 전년 대비 4.5%포인트 개선됐다. 연간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역시 956억 원 증가했다.

컬리의 이러한 성과는 마케팅비와 물류비, 고정비 등 비용 구조의 근본적인 개선과 지속 가능한 매출 구조를 구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오픈한 창원과 평택 물류센터의 생산성 증대를 통해 물류 안정화를 이뤄냈고 기존 송파 물류센터의 철수로 비효율적인 비용 집행을 없앤 부분도 영향이 컸다.

운반비와 포장비 등 물류비의 경우 배송 효율성 개선과 규모의 경제 효과로 약 160억 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기존의 서비스 품질은 유지하면서도 구매 단가 절감을 이뤄냈다. 동시에 IT 비용 등 고정비 절감과 마케팅 예산 효율화 등으로 220억 원을 줄일 수 있었다.

신사업에 속하는 뷰티컬리와 수수료 기반의 3P, 컬리멤버스 등도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 뷰티컬리의 경우 컬리 전체 거래액(GMV)에서 10%의 비중을 차지하며 주요 사업군으로 자리매김했다. 식품 대비 단가가 높은 상품이 판매되는 만큼 수익성 개선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3P 사업 역시 전년 대비 약 2배 성장했고 컬리의 자체 멤버십 컬리멤버스는 지난해 8월 론칭 이후 6개월 만에 가입자가 200% 증가했다. 멤버십 만족도의 척도인 가입유지율은 85%였다. 그 결과 컬리의 작년 전체 거래액(GMV)은 약 2조8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김종훈 컬리 최고 재무관리자(CFO)는 “지난해 유통업계의 불황 속에서도 신사업 진출과 구조적 비용 개선 등의 효과로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었다”며 “신규 물류센터 구축 등 대규모 투자가 일단락된 만큼 올해는 흑자 기조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성장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632,000
    • +3.63%
    • 이더리움
    • 4,392,000
    • -0.41%
    • 비트코인 캐시
    • 600,000
    • +1.18%
    • 리플
    • 809
    • -0.25%
    • 솔라나
    • 290,400
    • +2.04%
    • 에이다
    • 809
    • +0.75%
    • 이오스
    • 780
    • +6.56%
    • 트론
    • 230
    • +0.88%
    • 스텔라루멘
    • 152
    • +2.0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950
    • +1.78%
    • 체인링크
    • 19,390
    • -3.39%
    • 샌드박스
    • 404
    • +2.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