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은 영국 등 서유럽 9개 국가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영국과 벨기에, 네덜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스웨덴, 그리스, 아일랜드, 핀란드에서 파트너사 총매출의 55%를 받는 조건이다. 이로써 삼천당제약은 유럽 주요 시장인 영국,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의 판매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유럽에서 가장 큰 영국 시장 진출을 위한 강력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의 55%를 수령한다는 최상의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던 이유는 유럽 시장에서 아일리아 PFS(Pre-filled Syringe)가 전체 판매량의 90%를 점유하는 가운데 삼천당제약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PFS로는 최초로 유럽의약품청(EMA) 허가 신청을 해 퍼스트 무버의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라며 “또한, 타 경쟁사 대비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고 오리지널 특허 침해 가능성이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개발사 중 직영 판매 체계를 갖춘 회사를 제외하고 유럽과 캐나다,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과 계약을 체결한 곳은 삼천당제약이 유일하다”라고 덧붙였다.
삼천당제약은 지난해 11월 유럽 5개국과의 계약을 포함해 총 5000만 유로(약 700억 원)의 계약금 및 마일스톤을 달성했다. 프랑스를 제외한 14개 국가에서 목표한 계약금 및 마일스톤을 달성하고 추가 국가 계약 시 금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프랑스는 최근 바이오시밀러 우대 법안 통과로 인해 시장 확대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동유럽 지역에서도 계약 마무리 단계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삼천당제약은 총 1400억 원에 달하는 계약금 및 마일스톤을 확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의 마지막 남은 지역인 프랑스, 동유럽 지역과 더불어 미국 역시 현지 파트너사와 특허 분쟁에 대한 추이를 관찰하면서 조기 판매 전략을 수립하고 협상 중“이라며 ”해당 계약까지 마무리되면 삼천당제약은 글로벌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유럽 및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도약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