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모리스 각종 할인vs온라인몰·증설 나선 KT&G…1위 경쟁 치열

입력 2024-03-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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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시장 성장세, 내년 2.5조 전망

필립모리스, 지인 추천 혜택 강화
KT&G, 궐련형 스틱 생산량 확대

(그래픽=이투데이 그래픽팀/이진영 기자)
(그래픽=이투데이 그래픽팀/이진영 기자)

국내 담배업계의 양대산맥인 KT&G와 한국필립모리스(필립모리스)가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선두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디바이스) 가격 할인을 펼치며 1위 탈환에 나섰다. KT&G는 왕좌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온라인 판매 강화, 스틱 설비 증설 등으로 맞섰다.

17일 담배업계에 따르면 필립모리스는 최근 아이코스 첫 구매 고객의 할인 혜택을 기존 전 기종 2만 원에서 3만 원 할인으로 확대했다. 아이코스를 구매 이력이 없는 소비자라면 가장 저렴한 모델인 ‘일루마 원’을 혜택가 3만9000원에, 가장 비싼 모델인 ‘일루마 프라임’을 10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첫 구매 고객 혜택 적용 매장도 직영점뿐만 아니라 전국 2000여 곳 편의점으로 확대됐다.지인 추천 할인 혜택도 강화했다. 기존 아이코스 고객의 추천을 받아 일루마를 처음 구매할 경우 3만 원 할인 혜택과 동시에 기존 고객에게 1만 원 상당의 기프트카드, 아이코스클럽 포인트 500점을 제공한다.

또한 구형 아이코스 제품을 반납하고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 구매 시 최대 4만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보상 판매’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첫 구매 할인으로 신규 고객을 늘리고 강력한 보상 판매 혜택으로 기존 고객 이탈도 막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탈환하겠다는 계산이다. 업계는 필립모리스의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을 현재 40%대로 추정한다. 필립모리스는 2019년 60%대의 점유율을 기록하다 KT&G에 1위 자리를 내줬다.

KT&G는 온라인 판매 강화 전략을 내세우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KT&G는 28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변경을 통해 신규 사업목적에 전자상거래법, 통신판매업 및 통신판매중개업을 추가한다. 궐련형 전자담배 브랜드 ‘릴’ 디바이스를 자체 온라인몰에서 판매하기 위함이다. 그간 KT&G는 릴 스토어를 이커머스 등에 위탁운영, 판매해왔다. 하지만 이번 정관 변경으로 위탁운영했던 온라인 매장을 KT&G 공식 릴 사이트와 통합한다. 자체 운영으로 효율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 생산에도 박차를 가한다. KT&G는 작년 대전 신탄진 전자담배(NGP) 공장에 전자담배 스틱 생선설비를 3기 추가했다. 올해는 신탄진 공장 내 총 8기의 설비가 모두 본격 가동되는 해다.

담배업계과 유로모니터는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규모가 내년에 2조5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2021년 시장 규모보다 22.5% 성장한 수준이다. 국내 담배 시장에서 궐련형 전자담배로의 전환도 가속화되고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궐련형 전자담배가 전체 국내 담배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12.4%, 2022년 14.8%, 2023년 16.9%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어 선두가 바뀔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려는 두 업체의 경쟁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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