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아스달 연대기' 4월 韓·중화권 공략…MMO 부흥기 이끈다

▲(왼쪽부터)박영재 넷마블 사업그룹장, 권영식 넷마블 대표, 서우원 넷마블에프앤씨 대표, 장현진 넷마블에프앤씨 개발총괄이 15일 서울 구로구 넷마블지타워에서 열린 MMORPG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넷마블)

“넷마블은 자체 IP(지식재산권)뿐만 아니라 유명 콘텐츠 제작사와 협업해 IP를 만들고 성장시켜 강력한 IP 보유 회사로 성장해왔습니다. 아스달 연대기는 회사의 기조 이어받아 2024년 넷마블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갈 첫 번째 프로젝트가 될 것입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15일 서울 구로구 넷마블지타워에서 열린 MMORPG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아스달 연대기는 7분기 연속 적자 터널에서 탈출한 넷마블이 올해 처음으로 내놓는 신작이다.

4월 출시를 앞둔 아스달 연대기를 포함해 올해 총 3종의 MMORPG 출시를 준비하는 넷마블은 침체한 MMORPG 시장의 전성기를 되찾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권 대표는 2016년부터 2018년을 국내 MMORPG 시장의 전성기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당시 200~300만 명이 MMORPG를 즐겼지만 현재는 100만 월간 활성화 이용자수(DAU)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3종 게임을 통해 한국 MMO 시장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잘 준비해서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2달 후 출시할 MMORPG ‘레이븐2’과 아스달 연대기의 카니발리제이션(자기 잠식)에 대해서는 “당연히 우려가 있을 것으로 생각은 하고 있다”면서도 “두 게임의 자기잠식 우려보다는 축소된 시장에서 MMORPG 유저를 확대하는 것이 우리의 더 큰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넷마블)

넷마블은 아스달 연대기를 4월 한국, 대만, 홍콩, 마카오에 동시 출시하고, 모바일과 PC를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넷마블과 스튜디오드래곤과의 합작 프로젝트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와 동일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아스달, 아고, 무법세력이 아스 대륙을 차지하기 위해 대규모 권력 투쟁을 펼치는 MMORPG로 제작됐다.

이 게임은 3개 세력 간의 정치, 사회, 경제적 협력이 이뤄질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적용했으며, 클래스별 역할 수행이 강조된 전투를 통해 MMORPG의 본질적인 재미를 추구한다.

권 대표는 “넷마블은 리니지2레볼루션과 일곱 개의대죄, 마블퓨처파이트 등 강력한 유명 IP 게임을 재해석해 시장에 선보이고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며 “아스달연대기는 블레이드앤소울레볼루션 개발한 제작진이 탁월한 IP 재해석 능력과 서비스 역량을 기반으로 MMORPG 장르의 새로운 재미와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 작품으로 기존 시장 판도를 변화시킬 것이라는 확신과 기대를 갖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넷마블은 한국과 중화권에서 아스달 연대기의 흥행 가능성을 테스트한 후 글로벌 진출 계획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장현진 넷마블에프앤씨 개발총괄은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최적화 작업은 지금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한국과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 먼저 서비스하고 글로벌 출시는 추후 시장 상황을 보고 계획 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