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2024 CES 참가…투명 디스플레이 등 미래 기술 공개

‘혁신 디스플레이’ 시리즈, 전동화 핵심 기술 전시
양산 가능한 기술력 바탕으로 해외 고객사 영업
직접 탑승 가능한 실증차 전시…관람객 눈길 끈다

▲2024 CES 현대모비스 부스 조감도.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양산 적용이 가능한 20종의 모빌리티 신기술을 2024년 CES에서 공개한다. 현대모비스는 이 기술들을 통해 글로벌 고객사를 공략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내년 1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 기술 전시회인 CES에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CES는 최근 산업 간 융합·혁신 기조와 맞물려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들의 신기술 각축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CES에서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고객사 대상 영업에 좀 더 초점을 맞춘다. 미래 칵핏 통합솔루션(MVICS 5.0), 홀로그램 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AR-HUD) 등 화제를 모았던 출품 기술의 최신 버전을 비롯해 전장, 전동화, 램프, 미래항공교통(AAM) 분야 다양한 제품들이 글로벌 고객사들의 선택을 기다린다.

▲현대모비스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이 집약된 실증차 티저 이미지. CES 2024에서 첫 선을 보인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구체적으로 현대모비스는 차량용 ‘투명 디스플레이’를 처음 공개한다. 이는 홀로그램 광학소자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투명 패널에 선명한 영상 투사를 구현해 일반 디스플레이 대비 운전자들에게 탁 트인 공간감과 더 큰 개방감을 선사한다. 차량 전면 유리로 확대 적용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또한 전기차 충전과 구동의 핵심 시스템인 22킬로와트(kW) ICCU(통합 충전 제어 모듈)도 선보인다. 현재 일반적으로 쓰이는 11kW급보다 출력이 높아 충전 속도와 효율을 크게 높였다.

현대모비스는 현대모비스는 이들 핵심 부품 기술력과 상품성을 어필하는 공격적 영업 활동으로 신규 수주 창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올 3분기까지 글로벌 핵심부품 수주 85억7000만 달러를 기록해 당초 설정한 연간 목표(53억6000만 달러)를 크게 초과 달성하는 등 고객사 다변화와 수주 실적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CES 2024에서 공개할 예정인 투명 디스플레이.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한편 현대모비스는 이번 CES에서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을 적용한 ‘미래 모빌리티 실증차’도 처음으로 공개한다. 대부분 기술 제품과 콘셉트카를 눈으로만 즐길 수 있던 것과 달리 관객들이 직접 탑승 가능한 실증차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를 체감하도록 도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