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치과병원은 15일 중국 국가병원인 하얼빈시 제2병원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지연됐던 국제 의료사업 추진에 대한 계약 및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경희대치과병원은 2019년 중국 하얼빈시 제2병원과 경희치과종합검진센터 및 바이오급속교정 시스템 수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국 하얼빈시 글로벌 메디컬시티 조성사업의 첫 해외 계약이라는 점이 큰 의미가 있다. 코로나19로 협약내용이 미뤄졌으며, 경희대치과병원은 치과종합검진 및 교정센터 개소 등에 대한 사항을 내년부터 본격 진행하기로 했다.
경희대치과병원은 2024년 1월 25일부터 3년간 김성훈 바이오급속교정센터장과 의료진을 매월 정기적으로 현지 파견할 예정이다. 교육 및 프로그램 제공에 대한 운영료로 약 11억 원의 수익이 기대된다.
또한, 내년 3월 개소하는 지상 9층의 헤이룽장(黑龍江) 성 최대 규모의 국가 치과병원인 하얼빈시 국가구강병원 두 개 층에 경희대치과병원의 바이오급속교정센터와 치과종합검진센터 운영을 진행하기로 했다.
황의환 경희대치과병원장은 “이번 하얼빈시 제2병원과의 계약은 경희대치과병원의 의료진과 진료시스템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라며 “선진 의료기술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급속교정은 1979년, 경희대치과병원이 최초로 개발한 독창적인 진단치료법이다. 환자 개개인의 상태를 고려해 치료 속도는 높이고, 건강한 치아의 손상은 최소화한다. 중국에서 바이오급속교정은 자연의 섭리를 존중하고 소아환자의 경우 성장잠재성을 존중한다는 뜻으로 순기자연 (顺其自然)진단치료법으로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