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프랜차이즈 bhc가 ‘대만 핫플’에 첫 매장을 내며 대만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bhc는 대만 식음료 기업 지옌후통그룹(G-YEN HUTONG Group)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타이베이에 1호점을 오픈했다고 11일 밝혔다.
1호점인 타이베이 돔 점은 대만 야구 챔피언 시리즈와 주요 국가대표 경기가 열리는 대만의 국민 야구장 ‘타이베이 돔’에 있다. 타이베이 돔은 대만 최초의 돔구장으로 대형 쇼핑몰, 영화관, 호텔 등과 결합한 초대형 복합 엔터테인먼트 시설이다.
대만 1호점은 30석 규모로 포장과 매장 내 식사가 모두 가능하다. 대표 메뉴인 뿌링클, 맛초킹, 골드킹 등 메인 치킨 메뉴와 함께 현지에서 인기 있는 K푸드인 떡볶이, 라볶이, 순두부 등을 전략적으로 선보인다. 치킨 메뉴도 조각 단위의 치킨을 선호하는 현지 식문화를 고려해 △윙, 다리 △순살 △파티박스 등 다양한 콤보 메뉴를 강화한다. 야구 경기나 콘서트 등 행사 관람 목적 고객을 대상으로 간편하게 포장할 수 있는 메뉴를 구성할 예정이다.
대만은 홍콩에 이어 bhc가 진출하는 두 번째 중화권 시장이다. bhc 관계자는 대만 진출 계기에 대해 “K푸드를 포함해 드라마, 예능 등 K문화가 대만 현지 대중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아시아 내 대표적 관광 도시인 만큼 각국의 소비자들에게 K치킨과 bhc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시장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1위에 오른 bhc는 해외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현재 해외 7개국에서 2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17개 해외 매장을 추가 개점했다.
송호섭 다이닝브랜즈그룹 대표는 “대만은 홍콩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중화권 시장으로, 외식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높아 아시아 시장 확대에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며 “철저한 현지 시장 분석과 맞춤형 전략, 그리고 최적의 입지를 바탕으로 대만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조기 안정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