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3남’ 신동익, 1년 반 만에 메가마트 대표 사임

입력 2023-12-11 18: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내이사직 유지하며 전문 경영인 지원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사진제공=메가마트)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사진제공=메가마트)

고(故) 신춘호 농심 창업주의 3남인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이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해 6월 경영 일선에 복귀한지 1년 반 만이다. 전문성을 갖춘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고 현장 경영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메가마트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손영규 전 이스턴웰스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기존 대표이사직을 맡았던 신 부회장은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사내이사직만 유지한다.

신 부회장은 지난해 6월 메가마트 대표에 취임한 뒤 계열사 분리 매각과 흡수합병 등 사업구조를 변경해 체질을 개선하는 작업을 주도했다.

지난해 12월 자본잠식 상태인 호텔농심의 객실 부문을 농심에 넘기고, 위탁급식 사업은 브라운에프엔비에 양도했다. 올 2월엔 의약품 유통 업체인 뉴테라넥스를 흡수합병했다.

메가마트 관계자는 "그간 대표이사 체제에서 이뤄지기 힘들었던 사업 구조에 대한 본질적인 체질 개선을 직접 주도했다"며 "내년부터는 현장경영 강화를 통한 영업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영업 전문성을 갖춘 전문 경영인을 선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 부회장은 전문 경영인의 현장경영을 적극 지원하고 그간 세심히 챙기지 못했던 계열사의 업무와 방향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메가마트는 지난달 신입사원 지원자의 최종 면접만 남겨두고 경영악화를 이유로 채용 절차를 중단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구매(MD), 기획, 마케팅 분야 대졸 신입사원 10명 이내를 채용할 예정이었으나, 돌연 취소한 것이다.

당시 메가마트 측은 "10월과 11월 실적이 악화하면서 내년에 구조조정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 신입사원 채용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며 "지원자들이 다음 채용에도 지원해준다면 현재까지 진행된 전형부터 이어서 진행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메가마트는 2021년 영업손실이 148억 원까지 늘었다가, 지난해에는 적자 규모가 70억 원으로 줄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불 꺼진 복도 따라 ‘16인실’ 입원병동…우즈베크 부하라 시립병원 [가보니]
  • “과립·멸균 생산, 독보적 노하우”...‘단백질 1등’ 만든 일동후디스 춘천공장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194,000
    • +3.25%
    • 이더리움
    • 4,384,000
    • -0.97%
    • 비트코인 캐시
    • 599,000
    • +0.84%
    • 리플
    • 802
    • -0.74%
    • 솔라나
    • 289,700
    • +1.47%
    • 에이다
    • 795
    • -0.5%
    • 이오스
    • 776
    • +6.89%
    • 트론
    • 230
    • +0.44%
    • 스텔라루멘
    • 151
    • +1.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81,950
    • +0.18%
    • 체인링크
    • 19,250
    • -3.85%
    • 샌드박스
    • 402
    • +2.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