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까지 성장 위주 정책
범중화권 증시 반등하며 장 마감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소식에 범중화권 주요 증시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25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아시아 주요 증시는 간밤 뉴욕 증시를 따라 전장 대비 0.5% 안팎 상승 출발했다. 여기에 중국의 경기부양책 소식이 힘을 보탰다.
장 마감에 이르러 내림세를 이어갔으나 대부분 상승 마감했거나 상승세를 유지하며 장 마감을 준비 중이다.
먼저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207.57포인트(+0.67%) 오른 3만1269.92로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 지수는 전날 4거래일 만에 반등한 이후 이날 개장부터 상승세를 시작했다. 장중 한때 3만1464포인트까지 치솟으며 1% 넘는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마감을 앞두고 하락 전환했다.
일본 토픽스 지수 역시 전날보다 13.67포인트(+0.61%) 오른 2254.40으로 장을 마쳤다.
역시 전날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한 중국 상하이증시도 이날까지 상승세를 지속, 11.84포인트(+0.40%) 오른 2974.11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의 반등세가 꺾였지만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상하이 증시의 반등은 중국 정부의 국채발행과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중국 정부가 1조 위안(약 184조 원)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기로 하는 등 경기 부양책을 내놨다.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20∼24일 회의에서 국무원이 제출한 국채 추가 발행 및 2023년 중앙 예산 조정 계획안을 승인했다.
중국은 4분기에 재해 복구와 인프라 개선 등을 위해 1조 위안 규모 특별 국채를 발행하고, 올해와 내년에 각각 5000억 위안씩을 쓸 계획이다.
이 경우 재정적자가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의 3.0%에서 3.8%로 늘어나는 것은 물론,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는 성장 위주 정책이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소식에 힘입어 4시 30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도 전일 대비 55.62포인트(+0.33%) 상승한 1만7456.57에 거래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 역시 49.13포인트(+0.30%) 오른 1만6358.89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인도의 센섹스와 싱가포르지수는 각각 장 마감을 앞두고 –0.91%와 –0.17% 하락한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코스피가 25일 시가총액 상위 이차전지 주들의 주가 하락으로 전장 대비 약 0.9% 하락했다. 전장보다 20.34포인트(0.85%) 내린 2363.1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4.02포인트(1.79%) 내린 770.84로 마감했다.